영산재·제주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 등도 유네스코에 등재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등 5건의 무형유산이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제4차 세계무형유산위원회를 열어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등재된 무형유산은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등 5건이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은 기존의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를 포함해 모두 8건으로 늘어났다.
강강술래(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는 전남 진도, 해남 등에서 한가위·설·대보름 등에 행해지며 노래·무용·음악이 삼위일체로 이뤄지는 종합예술이다.
남사당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는 남사당패가 농어촌을 돌며 벌이는 공연으로 경기도 안성에서 전승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또 영산재(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는 부처를 찬양하는 노래인 범패와 춤으로 이루어진 불교의식이고, 제주칠머리당영등굿(중요무형문하재 제71호)은 마을 수호신과 용왕해신부인에게 안녕을 비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굿이며, 처용무(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는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가면을 쓰고 음악에 맞춰 추는 궁중무용이다.
유네스코는 그동안 무형유산을 나라별로 1건씩만 등재 신청을 받았으나 이번 회의부터는 각국이 신청한 후보목록을 대부분 받아들여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세계무형문화유산은 이번 등재를 포함해 77개국 166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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