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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격주간 제71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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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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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입에 가장 많이 올리는 단어가 아마도 ‘사랑’이 아닐까? 우리가 부르는 노래 가사에 ‘사랑’이란 낱말이 빠진 곡도 많지 않다. 어쩌면 사람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고 사랑을 하다가 다 못한 사랑을 안타까워하며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시인은 사랑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 기막힌 사랑의 묘약을 소개하고 있다. 그것은 비밀스런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값비싼 것도 아니다. ‘자신을 허물어야 결국 남도 허물어짐을 아는’ 비누이다. 비누는 ‘세탁이든 세수든 굳어버린 이념’이든 ‘부드러운 애무’로 풀어낸다. ‘자신을 고집하지’ 않기에 ‘이념보다 더 큰 사랑을 안는’ 비누를 사용할 때마다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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