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1 격주간 제641호>
한미 FTA반대 국민 총궐기대회 전국에서 열려

9개 시·도청 앞 농민 20만 명 모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농민 및 노동자 20만 여명이 지난달 22일 전국 9개 시·도에서 대단위 집회를 가졌다.
한미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축수산인들의 총궐기를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9개 지역에서 20만명의 농축수산인들이 국민총궐기에 동참하는 것을 알리고, 현 정부의 밀어붙이기 식의 FTA 추진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으므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것을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주도하는 국민총궐기대회가 전국 서울, 경기, 강원 등 9개 시·도청 앞에서 일제히 열렸다.
서울에서는 전교조와 민주노총, 농민단체 대표자, 서울 시민 등 1만 여명이 시청앞 서울광장에 모였다. 각 지역에서도 농민들과 각 농민단체들,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들이 일제히 열렸다. 궐기대회를 통해 한미 FTA 중단을 다시 촉구하고, 행자부의 FTA반대 단체 지원 중단 지침을 규탄했다.
이에 정부는 24일 담화문을 통해 22일 궐기대회를 불법폭력시위로 규정,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경찰도 24일 농민단체 대표자 등 85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부했다.
한미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 다시 24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담화문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22일 대회는 생존권 수호를 위한 농민과 서민들의 한 맺힌 절규였다고 강조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전국에서 천막농성과 대규모 집회를 연이어 강행할 방침이어서 정부와의 마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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