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1 격주간 제709호>
<회원의 소리> 4-H와 함께 내딛은 나의 농업

임혁빈 부회장〈충북 음성군4-H연합회〉

‘농사’라는 것은 시골에서 힘들고 외롭게 일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4-H연합회와 함께 시작한 나의 농업은 외롭지 않았고 든든했다.
한국농업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접하게 된 4-H활동. 졸업 후에도 4-H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또한 한국4-H본부에서의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들도 4-H활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4-H활동을 하며 교육을 받고 정보를 교류한다는 목적 그 자체가 나의 농업을 발전시키기에 충분했다.
충북 음성군4-H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느낀 회원 간의 끈끈한 우정과 서로를 아껴주는 정신은 나의 농업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주는 큰 밑거름이 되었다. 나처럼 농사를 짓는 젊은 동지들과 우정과 정보를 나눌 수 있어 든든했다.
그리고 우리 단체만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기 위해서 항상 봉사하는 4-H활동을 보면서 자신이 속한 단체의 이익만을 위하는 타 단체와 다른, 역시 따뜻한 농업인의 단체라는 것을 느꼈다.
충청북도4-H연합회 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고 고민하면서 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법은 다르지만, ‘4-H’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4-H는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단체인 만큼 순수하고 더욱 열정적인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여겨진다. 현재에 안주하고, 습관처럼 4-H회를 만들어가기 보다는 각 지역에 맞는 4-H활동의 필요성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사업을 구상하며 추진해야할 것이다.
또 주위 사람과 여건을 배려할 줄 아는 여유와 자신감을 지닌다면 4-H회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
처음에 ‘4-H’에 대해 가졌던 단편적인 지식에 더해 우리 사회, 나아가 우리나라의 발전에 우리도 한 몫 하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모든 회원들이 정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구성원 각자가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이 실현된다고 볼 때, 우리 4-H회의 존재 이유도 우리 회원 각자가 추구하는 4-H회의 발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모든 4-H회원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일과 소속 4-H회를 위해 자발적인 노력과 협력을 할 것을 기원하며 두서없는 이야기를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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