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정겨운 농촌
황금빛으로 물든 논과 그 가운데 멋지게 가지가 뻗은 나무 한그루. 생각만 해도 고요하고 정겨운 농촌이 떠오른다. 이런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금곡마을(울산 울주군 삼동면)은 도시민들에게 우리 농촌의 여유로움과 멋을 전해주고 있다.
금곡마을은 도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해놓고 있는데, 그 첫 번째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다. 송편을 빚는 것처럼 손으로 빚어 만들기도 하고, 한 층씩 쌓아 올린 흙가래와 흙가래를 서로 연결하여 도자기 형태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자신이 만들었던 도자기 작품은 20~30일 후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다.
또 금곡마을 내 2000여㎡에서 계절에 맞춰 감자, 고구마, 옥수수 심기 및 농작물 수확 체험이 가능하며, 이를 주말농장으로도 운영하고 있어 일회성 농촌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농촌을 찾아 땅을 일구며 결실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연건강 원리 및 자연치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자연건강체험은 자연요법을 배워보고 체험하며 자연의 순리에 따라 생활할 때 인간의 건강과 삶이 얼마나 윤택해질 수 있는지 깨닫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짚풀을 이용해 달걀꾸러미, 짚신, 여치집 등을 만들어보며 잊혀져가는 전통공예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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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마을을 찾은 체험객들이 스카프를 천연염색으로 예쁘게 물들였다.> |
황토염색을 기본으로 하는 천연염색체험은 계절에 따라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천연염료를 이용해 손수건, 스카프, 속옷 등을 염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황토, 치자, 양파를 이용한 노란색 염색과 먹, 숯을 이용한 검은색 염색, 밤색(밤), 쑥색(쑥), 감색(감) 염색 등 여러 가지 색깔로 고운 빛깔을 물들일 수 있어 염색체험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직접 맷돌에 콩을 넣고 돌리며 하얗게 맷돌을 타고 흘러내리는 콩물을 이용해 만드는 두부는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신나는 체험이다. 그렇게 두부를 만들고 있는 동안 다른 한 편에서는 쿵덕쿵덕 떡메를 내리치며 인절미 만들기에 한창이다. 고들고들했던 쌀이 한 번, 두 번 내리칠 때마다 떡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힘을 내 떡메를 치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금곡마을 숲속체험에서는 숲 해설가의 도움을 받아 숲에서 자라는 각종 나무와 산나물, 곤충들에 대해 알아보며, 거울과 특수 안경을 이용해 잠자리 눈, 뱀 눈을 체험할 수 있다.
금곡마을은 울산에서 20분, 부산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마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nbioland. 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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