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5 격주간 제708호>
<우리꽃 세상> 신장 보하고 골절 유합에 좋은 - 넉줄고사리 -

생약이름이 골쇄보(骨碎補)로 신장을 보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골질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혈액칼슘과 혈전의 수평을 높이므로 골절유합에 좋은 작용을 하는 넉줄고사리과 넉줄고사리는 굵은 뿌리줄기(根莖)가 길게 자라나 마디에서 뿌리와 잎이 동시에 달리는 고사리종류이다.
겨울에 잎이 말라죽고 봄에 다시 나는 넉줄고사리는 뿌리줄기가 바위의 표면이나 나무줄기에 붙어 자라는 속성이 있어 최근 야생화 애호가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석부 또는 목부작 제작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뿌리줄기는 연한 갈색 털에 덮여 있는데 성장하는 맨 끝은 흰색에 가깝다. 잎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전체적으로 삼각형을 이루는데 길이는 20㎝안팎이고 너비는 10㎝ 정도이다. 잎이 아름답고 시원스러워 사랑받는 산야초이다.

◇ 자생지와 분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황해도 이남의 중부와 남부 그리고 제주도에 난다. 습기가 많은 산 속의 바위 위나 죽은 나무 또는 나무줄기에 달라붙어 산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에도 분포한다. 최근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외국종들이 많이 수입되어 길러지고 있다.
상록넉줄고사리, 고양이발톱고사리, 넉줄고사리계관 등이 그것이다.

◇ 재배와 번식

뿌리를 둥글게 감아 추녀에 매달아 가꾸거나 수반에 앉혀 가꾸기도 한다. 돌이나 나무토막에 붙여 가꾸는 석부작과 목부작이 재미있고 관상가치가 높아 최근 유행하고 있다.
물은 봄과 가을에는 하루에 한번, 여름에는 아침저녁으로 충분히 준다. 한여름에는 반그늘에 옮겨 주어야 한다. 번식은 봄과 여름 사이에 뿌리마디를 잘라 심는다. 뿌리마디를 잘라 흙 위에 이끼를 덮고 고정시키면 뿌리가 난다. 대체적으로 번식이 잘 된다. 

◇ 이 용

원숭이생강(薑), 털생강(毛薑)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넉줄고사리는 자양강장, 콩팥을 보호하고 피를 잘 돌게 하며 출혈을 멈추게 하고 부러진 뼈를 이어준다고 한약에서 활용한다. 신허(신장이 허함)로 오는 허리아픔, 현기증, 만성관절염과 어금니가 아프고 흔들리며 피가 날 때 사용한다. 정원 깊은 곳에 있는 큰 나무에 붙이거나 자연석에 흙과 이끼로 심어 기르면 깊은 산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잎을 말려 장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김창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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