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시베리아에 분포하며 떡취, 산우방(생약명 山牛蒡), 개취라고도 불리는 수리취는 나물로도 유명하지만 단오절의 절식(節食)인 수리취절편의 원료로 더 유명하다.
식용하는 수리취 잎은 달걀 또는 달걀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뒷면에 흰색의 솜털이 빽빽한 것이 특징이다. 꽃은 9~10월에 피고 두화(頭花)가 원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서 옆으로 향해 달린다.
산지의 양지바른 곳에 분포하며 씨와 포기나무기로 번식한다. 가을에 씨가 익으면 바로 파종하거나 이른 봄에 뿌린다. 포기나누기는 늦가을이나 싹이 나기 전에 쪼개어 심는다. 수확은 잎 크기가 약 10㎝ 정도일 때가 적기이다.
◇ 성분 및 효능
취나물 종류에는 비타민A의 모체가 되는 카로틴과 비타민B 복합체가 있고 칼슘과 철분 등의 작용을 도와주는 물질이 있다.
어린잎은 떡 만들 때 넣어 먹는데 풀 전체가 지혈, 부종, 토혈 등의 약재로 쓴다. 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 요통, 두통 등에 효과가 좋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도 있다.
◇ 요리하기
수리취절편 : 데친 수리취 200g, 멥쌀 10컵, 소금 2큰술, 참기름 약간. ① 수리취를 너무 억세지 않은 것으로 골라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② 쌀은 깨끗이 씻어 하룻밤 정도 충분히 불려서 건져 소금을 넣고 가루를 빻아 고운 체로 친다. ③ 떡가루에 물을 뿌려 버무린 후 찜통이나 시루에 충분히 찐다. ④ 쩌낸 떡에 수리취 삶은 것을 넣고 절구나 안반에서 소금을 뿌려 가며 차지게 될 때까지 친다. ⑤ 친 떡을 큰 도마에 놓고 양손으로 갈개 막대 모양으로 밀어 손으로 잘라 떡살을 눌러서 문양을 낸다. 떡살의 문양이 수레바퀴 모양 같아 차륜병(車輪餠)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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