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1 격주간 제641호>
소비자와 생산자 직접 만나는 장터 운영

전북 임실군4-H연맹

<임실군 4-H인들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이 4-H 이름을 달고 서울시민들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열매의 고장 임실의 우수한 농산물이 4-H이름을 달고 선보여 서울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0일 서울 노원구 월계4동사무소 앞에 설치된 농수산물판매코너에는 지·덕·노·체 글씨가 선명한 클로버와 ‘좋은 것을 더욱 좋게’라는 4-H모토가 새겨진 쌀포대가 높게 쌓여 시민들에게 팔려나가고 있었다. 전북 임실군4-H연맹(회장 김소영)이 4-H연맹유통사업단을 조직하고 4-H인들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 판매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이 행사는 23일까지 4일간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금은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잔뜩 찌푸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반가운 얼굴로 임시로 설치된 농산물판매장을 찾고 있었다.
“이곳에서만 올해로 5년째입니다. 이맘때쯤 되면 시민들이 우리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농산품을 사러나오지요.”
이 장터를 펼친 김소영 임실군4-H연맹 회장의 말이다. 올해도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1차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이곳으로 장소를 옮겼다고 한다. 김 회장은 농한기에 농산물을 팔러 다니는 일이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팔을 내젓는다.
“내가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설명하고 직접 전달하는 일이 무척 보람 있습니다. 자신 있게 우수 농산물임을 밝힐 수 있고, 또 이 농산물을 먹는 분들을 생각하며 즐겁게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실군4-H연맹이 이 직판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라고 한다. 임실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을 선별 판매하여 주민의 신뢰를 쌓은 결과 매년 판매실적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행사 때마다 재구매율이 90% 이상으로 한번 먹어본 소비자들은 임실농산물의 우수성을 인정해 주기 때문에 홍보효과 또한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이 여기서 판매하는 농산물과 다른 농산물을 혼동하기 때문에 올해는 임실군 인증마크가 부착되고 4-H표지가 있는 포장지를 도비 지원과 자부담으로 4종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내놓게 되었다.
이곳에서 판매한 농산물은 열매의고장쌀, 고아미, 흑찰쌀, 혼합미, 현미, 찹쌀, 그리고 된장, 청국장 등 장류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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