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5 격주간 제706호>
詩가 있는 풍경
거미는 참 부지런하다. 거미가 끊임없이 거미줄을 짜는 모습은 참으로 신비롭기까지 하다. 이런 모습을 보고 시인은 ‘하늘 이야기 받아 내리고’, ‘땅 이야기 감아올’린다고 말한다. 사실 그것은 하루살이, 잠자리 등 먹이를 사냥하기 위한 고단하고 살벌한 땅의 일이다. 그럼에도 ‘누군들 하늘 땅 이야기/ 미리부터 안다던가’, 그 거미줄에는 ‘빈 하늘, 새털구름, 무지개’도 걸리는 것이기에 거미는 부지런히 하늘을 짜고 꿈도 짜서 늘리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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