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1 격주간 제705호>
<농촌·사회단신> 봄나물 곤달비 1년 내내 재배하게 된다

고령지농업연구센터, 국소냉각 재배법으로 연중 재배 길 터

봄철에만 공급할 수 있었던 산나물인 곤달비〈사진〉가 1년 내내 재배 되 연중 맛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고온기에 접어들면 잎 수확이 어려워 봄철에만 재배되던 곤달비를 더운 여름철에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소 냉각 시설재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산간지역의 계곡에 흐르는 찬물(또는 지하수)을 농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농업용 호스에 흘려보내 식물체 주위의 기온을 떨어뜨려 재배하는 기술이다. 동력을 이용해 식물체의 잎에 미스트나 포그 형식으로 물을 뿌리는 기존의 방식과 비교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50% 차광 비가림 시설에다 냉장보관한 곤달비 묘를 20㎝×20㎝ 간격으로 정식한다. 곤달비는 종자번식이 어렵기 때문에 10월쯤 휴면에 들어간 묘를 캐서 영하 2℃ 내외의 저온고에 저장한 다음 꺼내 사용한다. 이후 배드 위에 비닐을 깐 후 팽연 왕겨를 채운 뒤 지름 10㎝의 호스를 곤달비 묘가 정식된 두둑 사이에 이랑 방향으로 나란히 설치한다. 이 호스에 찬물을 1분당 2~4ℓ의 유량으로 낮 동안 흘려주면 된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한여름을 포함해 연중 고품질의 곤달비 생산이 가능해져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현묵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소장은 말했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1116명 대상으로 학교4-H회 과제교육
다음기사   핵심4-H회원·지도자 일본연수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