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1 격주간 제705호>
<4-H교사이야기> 농심의 기적 낳은 춘천기공4-H회

<김영탁>

4-H는 흙이고, 흙을 다루는 경건한 노작에 의해 자연환경을 가꾸고 재창출하는 과정에서 농심이 배양되고, 농심이 기저가 되어 인류의 삶의 가치가 형성되어 왔다고 본다.
농심을 키우고 가꾸어 나간다는 것은 회원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을 위해 가장 적합한 마음가짐을 키워 주는 것이고, 농심을 심어 주기 위해 본교는 차별화된 아름답고 즐거운 학교환경 가꾸기를 2007년부터 점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노작 교육을 통하여 회원들의 농심 가꾸기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4-H회원들의 인성 교육에 이바지하였으며 춘천시의 명물로 기적을 탄생시켰다.
우리 학교4-H회의 첫 번째 과제활동으로 야생화 단지를 교내 10여 곳에 조성했다. 특히 춘천시농업기술센터 홍선정 계장의 적극적이고 헌신적 도움으로 야생화 종자 및 종묘를 지원 받아 완료한 야생화 정원에는 꽃들이 가득하여 학교 환경을 한층 더 아름답게 하였다.
두 번째 과제활동으로 야외 대형 새장 4곳에서 조류를 키우고 있다. 또한 산란 번식실에서 4명의 4-H지도교사들이 자체 개발한 자동인공부화기를 이용해 금계와 은계가 부화되고 있으며, 연중 100여 마리 정도 춘천에 있는 학교4-H회와 회원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과제활동의 하이라이트는 올해 봄부터 만들어 놓아 춘천시민에게 개방된 생태연못 2곳이다. 첫 연못은 둘레가 30m이고, 둘째 연못은 길이가 30m, 폭이 3m이며, 지금은 연못 한곳을 더 조성하고 있다.
분식으로 제배된 수생식물들도 대형 화분으로 100여개를 전시했고, 연못에 식재된 수많은 수생식물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한다. 또 물레방아, 분수, 조명 등이 생태연못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학교의 품위를 더욱 높여 주고 있다. 수생식물은 그 수량이 많아 강원도의 사찰과 각 기관 및 개인 또는 학생회원들에게 다량 분양되고 있어 춘천기계공고4-H회를 한껏 자랑하고 있는 중이다.
생태연못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준 강원도농업기술원의 노희선 박사와 변선배 담당자가 수많은 종의 수생식물을 나눠주고 재배기술을 가르쳐 주었으며, 노희선 박사는 본교 4-H회원들에게 수생식물 가꾸기에 대한 유익한 강의도 해주었다.
모든 이들의 아름다운 헌신의 노력으로 완료하게 된 생태연못은 4-H회원들의 농심 심어주기 과제활동의 성공뿐만 아니라 본교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커다란 몫을 하고 있으며 춘천시민에게는 아름다운 휴식 공간을 선물하였다.
본교 김창석 교장도 4-H활동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몸소 학교환경을 위해 각종 식물을 직접 재배하여 매일 아침 1시간씩 교내에 식재하고 있으며, 4-H활동환경시설을 지원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땅을 고르고, 솟대와 장승을 제작, 설치해 생태연못 조성에 선두 역할을 감당했다. 또 춘천시4-H지도교사협의회장인 김선진 지도교사 외 교사 3명이 노작교육으로 휴일도 없이 60명의 회원들 마음에 농심을 심어주고 있다.
〈강원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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