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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1 격주간 제70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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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소리> 머리와 가슴, 행동으로 느낀 4-H |
송민경 회장 〈제주 제주시4-H연합회〉
나는 고등학교 때 학교4-H회 활동을 하게 되면서 4-H에 첫 발을 들여놓게 됐다.
그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아서 시작하게 된 4-H활동. 학생4-H회원으로 활동하며 야영교육, 경진대회, 문화탐방, 청소년의 달 행사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을 접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게 되었고 점점 4-H라는 단체에 흥미를 갖게 됐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연결고리가 없어 변변한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저 ‘4-H활동은 고등학교 때의 추억으로 담아두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현재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회장인 이필승 회장으로부터 4-H관련 행사가 있는데 참여할 수 있겠냐는 연락이 왔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4-H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것 같다. 아마 이필승 회장이 그 때 연락해주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4-H가 막연히 사람들과 만나고 즐기는 단체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 이제는 내 삶의 전부가 되었다.
가끔 사람들이 나에게 물어본다. “너는 농사도 짓지 않는데 왜 4-H를 계속 하는 거니?” 그 때마다 나는 항상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실행하며, 나와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나요?”라고 반문한다. 그저 머리로 생각한 일을 가슴이 느끼고, 가슴이 느낀 것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머리에서 4-H를 하라고 시켰고, 가슴에서 4-H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4-H를 계속 하는 것이다. 자신이 좋다고 느끼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지금 내가 4-H활동에 이렇게 열정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활동하는 것도 4-H를 하면서 억지로가 아닌, 행복해서 하는 것이다. 많은 회원들 또한 이런 생각을 갖고 활동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의 4-H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이겨내지 못할 시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4-H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다면 반드시 우리의 4-H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들을 하나, 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4-H라는 빛이 온 세상을 밝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4-H라는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온 세상을 밝힐 4-H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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