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1 격주간 제705호>
<4-H지도자 제언> 새로운 4-H운동으로 제주4-H 도약 기대

이정우 지도자 〈한국4-H본부 전문지도자〉

2009년도 제주특별자치도4-H인 야영교육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서귀포학생문화원야영수련장에서 4-H인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3주년 및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4-H운동의 전개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올해는 제주특별자치도4-H운동 민간화의 원년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해이다. 4-H인에 의한, 4-H인의 민간청소년 사회교육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틀이 지난해 11월 22일 국회에서 ‘한국4에이치활동 지원법안’이 통과됨으로써 마련되었다.
우리 제주에서도 농촌지도기관의 지도 아래 지난 4월 30일 도4-H후원회와 도4-H연맹이 한마음으로 통합,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 창립총회와 5월 27일 출범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모든 4-H인의 힘을 결집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1953년 7월 25일 처음 시작된 제주4-H운동은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움을 창조하는 머리(Head·智), 충·효·예의 마음(Heart ·德), 근로봉사의 손(Hands·勞), 국력원천의 건강(Health·體)의 4-H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4-H인 스스로의 힘으로 농촌부흥과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제주4-H운동 50주년 기념탑을 건립하는 등 4-H운동의 지속적인 발전의 기틀을 다져왔다.
남아일랜드 출신인 맥크린치 신부가 1953년 4월 대한민국에 도착하였고 1957년 3월 한림천주교4-H구락부를 조직했다. 그리고 경기도에 있는 한미재단4-H농장에서 좋은 품종의 어미돼지를 사다가 새끼를 낳으면 4-H구락부회원들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새끼돼지를 과제이수 물자로 분양했다.
나중에 새끼 돼지가 커서 새끼를 낳으면 두 마리를 돌려받아서 시작한 조그만 사업이 한림지역 양돈업의 발달과 우리나라 굴지의 목축업인 이시돌목장의 탄생을 이끌었다. 이 일 뒤에는 4-H지도자인 맥크린치 신부와 4-H구락부회원들이 숨은 공로가 있었다.
이제 한국4에이치활동지원법 제정에 따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는 농촌지도기관의 4-H육성시책을 기반으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새 시대, 새 사회가 요구하는 민간4-H운동체로서 추진역량을 제고하는 지역조직의 토대를 강화해 나감은 물론, 청소년 및 4-H지도자가 함께 하는 평생교육운동 단체로서 승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재정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하겠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올바른 4-H인 양성을 위한 학습연수 활동을 강화하고 ▲4-H인의 참여 증진을 위한 조직 운영체제를 강화하며 ▲4-H활동의 대·내외적 홍보기능 강화 ▲4-H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한 연구 및 정보사업 확충 ▲학교4-H회와 영농4-H회 중점지도로 후계영농지도자 확보 ▲제주4-H활동전시관 마련 등도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우리4-H인들은 희망과 야망을 크게 가지고 4-H운동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 달려 가야한다. 4-H회원은 4-H회원답게, 4-H인은 4-H인답게 우리 스스로가 ‘4-H회와 사회와 우리나라를 위하여’라는 서약 실행에 최선을 다하여 도약과 웅비 당당한 제주시대를 만들어 나가자.
4-H운동을 함께하시는 모든 4-H인들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와 기쁨을 전하며,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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