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5 격주간 제704호>
취재낙수

●… “농산물 직거래는 소비자와의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에 만났던 영농4-H회원은 사과 수확의 40%를 인터넷 직거래로 유통시키고 있었다. 인터넷 쇼핑몰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이 때에 물량 재고의 어려움 없이 사과를 판매하고 있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렇게 인터넷 판매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소비자와 신뢰가 쌓여졌기 때문이라고. 좋은 품질의 사과를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뢰라는 것은 모든 일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나라 안팎의 상황을 바라보면 이념, 세대 등의 이유로 불신과 갈등이 커져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서로 한 걸음씩만 뒤로 물러서 좀더 멀리 보고, 좋은 것을 더욱 좋게 하기 위한 여유와 통찰이 필요한 시기이다.

●… “학교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학교4-H회 취재를 하면서 교장실에 들어섰는데 교장의 명패는 보이지 않고, 교사들이 필요할 때마다 교장실에 들어와 회의하는 등 교장실의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다.
또 학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참여가 이뤄져야한다며 매년 초에 한번 주간에 이뤄졌던 학부모 총회를 저녁으로 옮겨 많은 학부모가 학교의 상황과 문제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고 친숙하도록 했다. 이렇게 학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성적중심의 교육보다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설명한다고 했다.
자신을 위한 열심이 아닌 청소년과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장의 모습 속에서 이 시대의 참된 교육자 상을 발견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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