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의 세계로 떠나는 즐거운 모험
‘즐거운 모험’은 시인 양재홍이 등단 15년 만에 펴내는 첫 번째 동시집이다. 199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하늘소’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그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여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 가운데 56편을 가려 한 권으로 묶었다.
양재홍 시인의 발랄한 상상력과 아이들이 처한 현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학교, 학원생활에 시달리는 모습을 아이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면서 독자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간다. 하지만 동시에 나오는 아이들은 자연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모험’을 감행한다. 여기서 시인의 자연에 대한 동경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가족, 이웃, 자연 등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양재홍 지음 / 노영주 그림 / 섬아이 펴냄 / 8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