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향토 수종인 잣나무를 앞으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22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한대성 수종인 잣나무의 생장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잣나무 숲이 밀집해 있는 경기·강원지역의 경우 잎이 마르거나 줄기 표면에 송진이 흐르며 새 가지의 생장이 떨어지는 현상이 잦은 것으로 관찰됐다. 또 60년생 이상 잣나무의 30%에서 최근 5년간 생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이전에는 없던 병이 유입되거나 더운 지역에 발생하는 병들이 북상한데 따른 것으로 산림과학원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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