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어린 영웅 누주드 알리
가난에 시달렸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누주드는 20살 연상의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사춘기가 지날 때까지는 잠자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다르게 남편은 성폭행과 구타까지 일삼는다. 누주드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가족들은 명예 때문에 그녀를 남편에게 되돌려 보내려한다. 하지만 누주드는 절망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적이 일어난다.
구걸해서 모은 돈을 아낌없이 나눠 준 도울라 엄마, 어린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사건의 해결책을 모색한 판사. 그리고 그녀를 친딸처럼 생각하고 변호해준 변호사 샤다 나르세까지 희망은 살아 있었다. 희망과 용기로 자신의 삶을 개척한 그녀의 모습은 아랍을 넘어 전 세계로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누주드 알리, 델핀 미누이 지음 / 바다출판사 펴냄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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