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5 격주간 제702호>
우리고장 마산의 현재와 미래를 둘러보며

박 지 은 회원 〈마산 진전중학교4-H회〉

마산은 볼거리가 참 많다. 아니 많았다. 다만 나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세계는 아주 커다란 박물관이고, 마산은 그 중 조그마한 박물관이라 생각된다. 이번 체험활동을 통하여 그것을 깨닫게 되었다. 참 야속하게도 내 고장 마산에 살면서 우리 고장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다른 곳만 바라보면서 그곳을 동경하며 살아 왔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내가 사는 마산은 조금씩 빛을 내보이는 다이아몬드라고 생각된다.
2008년 12월 마산에 로봇랜드가 유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내가 가장 기대하는 사업이 됐다. 로봇랜드가 만들어지게 되면 마산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이고 많은 관광객이 마산을 찾게 될 것이다. 꿈같은 로봇랜드는 우리에게 한줄기 빛으로 다가올 것이다.
내가 기대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 중 하나는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이다. 학교에서 설레는 맘을 안고 탄 버스가 처음 도착한 곳은 가포에 있는 시내버스정류장이었다. 버스 정류장건물 아래로 내려갔는데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건물이었다. 바다가 보이고 돝섬이 보이는 창문만이 있었을 뿐 그밖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창문 밖을 내다보면서 눈이 번쩍 뜨이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바다 위에 새로운 섬, 해양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2014년에 준공한다는 하버파크 아일랜드 형 해양신도시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이곳에 학교도 세워진다고 하였다. 내가 그때까지 학생이라면 꼭 그곳에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싶다. 어서 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물을 더 맑고 깨끗하게 하는 하수종말처리장인 환경시설사업소였다. ‘괜찮겠지’하면서 저지른 작은 일들이 환경을 많이 아프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곳을 방문하고 새롭게 알게 되었다. 만약 환경시설사업소가 없다면 우리는 오염된 환경에서 더러운 물을 먹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설명하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가장 처리가 힘든 것이 머리카락과 깨라고 하였다. 머리카락과 깨를 하수도에 흘려보내지 말고 꼭 쓰레기통에 버려달라고 하셨다.
다음으로 간 곳은 3.15 국립묘지였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분들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이번 체험활동을 통하여 마산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내 고장 마산은 주머니 속에 감춰진 보석이었다. 마산에 살면서 그 사실을 알지 못한 나는 바보였지만 앞으로는 내 고장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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