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5 격주간 제702호>
취재낙수

●… “4-H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며칠 전 한국4-H회관에서 열린 핵심4-H지도자교육시간에 어느 강사가 갑자기 던진 질문이었다. 4-H이념에서부터 청소년사회교육운동까지 많은 답이 나왔다. 이어서 계속된 질문은 “4-H를 왜 하십니까?”였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 또한 “즐거워서”부터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하여”까지 많은 대답이 있었다.
어찌 보면 어리석은 질문일 수 있다. 그 자리에 참석한 대다수가 오랫동안 4-H활동을 해온 회원과 지도자, 지도공무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4-H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4-H는 나에게 어떤 것인가? 나는 4-H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할 때 4-H는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4-H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만났던 지도자는 아무런 영농기반이 없던 때에 차근차근 영농을 준비해 시범농장으로 선정 되기에 이르렀다. 맨손으로 땅을 일궈 나무를 심고, 지금까지 과수원을 경영해올 수 있었던 힘은 바로 4-H라고 했다.
곳곳에 4-H출신자들이 진출해 많은 역할을 감당하는 것을 볼 때마다 취재했던 지도자의 말을 실감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회의생활, 단체활동, 과제활동을 통해 4-H이념을 생활화하며 미래 일꾼으로서 준비해왔던 것이다.
선배회원들은 좋은 4-H정신을 후배회원들에게 올바로 전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회원들이 4-H의 순수함 속에서 이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의 역할을 담당할 때 한 층 성숙하는 4-H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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