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치는 동강에서 맘껏 자연을 느껴라
어느덧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이 다가왔다. 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각자 나름의 방법이 있겠지만, 강에 몸을 맡기고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래프팅 체험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강원 영월 동강애(愛)래프팅마을은 마을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마을 주변에서 래프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래프팅 코스는 가장 짧은 A코스(약 3시간 소요), B코스(약 4시간 소요), C코스(약 7시간 소요)로 나눠져 있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코스별로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요금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 각 팀별로 안전교육 및 PT훈련 등으로 래프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래프팅을 시작, 각종 수상게임을 하면서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물론, 동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며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옛날 정선 아우라지부터 한양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떼꾼들조차 건너기를 두려워했다는 된꼬까리 여울은 물살이 거칠고 빨라 래프팅 체험객들에게 최고의 인기 구간이다. 된꼬까리에서의 스릴감은 상상 이상이다.
|
<동강 주위로 펼쳐진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며 시원하게 즐기는 래프팅은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최고의 피서법 중 하나다.> |
마을에서 차로 40분 정도 되는 곳에는 곤충생태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2002년 5월 폐교된 문포초등학교에 세워진 곤충생태박물관은 나비와 나방 1000여점과 갑충류 1000점, 동강 유역에 서식하는 곤충 1000점 등 총 3000점이 전시되었다. 전국 최초인 곤충박물관은 특히 동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이 포함되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영월지역은 지형적으로 남방계곤충과 북방계곤충의 경계지점이자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해 이를 이용해 곤충생태 박물관에서 다양한 곤충표본을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마을주변에 있는 복분자 밭과 산머루 밭에서 보랏빛으로 물든 복분자와 산머루를 수확해볼 수 있다. 복분자는 7월 초까지, 산머루는 9~10월 사이에 수확하며, 특히 산머루를 이용해 산머루주 담그기, 머루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준비되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을 뒤편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 보면 말 그대로 ‘굽이치는’ 동강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이름 모를 야생화와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나무 재료로 달팽이, 장수풍뎅이, 잠자리, 사마귀, 사슴벌레 등 여러 가지 곤충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한편 계절에 따라 산나물을 채취해 산채정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산머루 나무 심기 및 수확, 고구마, 감자를 구워먹으며 연도 날리고 옛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donggang.invil.org)를 방문하거나 전화(033-375-2720)로 문의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