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원산으로 외국 반출금지식물이며 산림청 우선보호식물 122위인 금마타리는 마타리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가 30㎝ 정도로 자라 야생화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는 식물이다.
잎은 근생엽과 경생엽(줄기잎)으로 나뉘는데 근생엽은 엽병이 길고 다소 둥글며 5~7개로 손바닥모양으로 갈라지며, 열편은 다시 3개 또는 톱니처럼 갈라지며 끝이 다소 둔하고 맥 위를 따라 연모(軟毛)가 있다. 경생엽은 엽병이 극히 짧으며 마주난다.
꽃은 5~6월에 황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린다. 화관은 종 모양으로 지름 3~4㎜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로 밖으로 길게 나와 있다. 열매는 수과로 날개 같은 포가 달리고 길이 4㎜ 정도의 타원형이다.
◇ 자생지와 분포
울릉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높고 깊은 산에 난다. 다습한 계곡보다 산등의 바위틈이나 햇볕이 잘 드는 다소 건조한 능선이나 길 가장자리에 자란다.
우리만의 특산종이다.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보호해야 할 우리의 유산이다. 강원도 정선에서는 변두채엽패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 재배와 번식
다소 건조한 능선이나 산복지역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반 식재지는 상층의 피도(그늘 덮임 정도)가 50~60%인 수림 밑에서 생장이 좋다. 화분에 심을 때는 산모래(마사토)에 부엽토 20%정도 섞어 얕은분에 심으면 좋다. 돌이나 나무 등에 붙여 길러도 재미있다. 햇볕이 4시간 이상 쪼이는 장소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번식은 실생 번식과 포기나누기로 한다. 씨 파종은 가을에 종자가 익으면 말리지 말고 바로 바로 파종한다. 건조하면 발아율이 떨어진다. 포기나누기는 매년 3월 갈아심기를 겸해 한다. 뿌리를 캐어 흙을 털고 눈을 2개 정도 붙여 가위로 잘라 옮겨 심는다.
◇ 이 용
내한성이 강하므로 스키장이나 폐광지 복구 사업 시 지피조경용으로 적합하다. 공원이나 수목원에 지피식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고된다.
가정의 화단 앞쪽에 심으면 잎의 짙푸르름과 짙은 금색이 어우러져 보기가 좋다.
연한 부분은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패장(敗醬) 또는 지화채라 하여 가래제거, 타박상 등으로 살 속에 피가 맺히는 어혈, 장염, 치암(治癌)제, 고름 빼는 데 사용해 왔다. 〈김창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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