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1 격주간 제699호>
환자들과 숯부작 만들며 병실 분위기 바꿔

김해한일여고4-H회

경남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한가람4-H회(교장 황대성, 지도교사 감경윤)는 지난 18일 김해성모병원을 찾아 투병생활을 하며 임종을 앞둔 환자들에게 희망과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자 환자들과 함께 숯부작 화분 만들기 체험을 했다.〈사진〉
김해한일여고 한가람4-H회 회원 32명과 영농회원 5명은 공기정화 능력을 갖고 있는 숯과 난, 화초를 이용해 환자들과 40개의 화분을 만들어 병실 곳곳에 가져다 놓으며 병실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꿨다. 환자들은 “학생들과 함께 화분을 만들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병실까지 갖다 주니 쳐다만 봐도 몸이 개운해 진다”며 즐거워했다.
노정진 회원은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웠고 보람을 느낀다” 며 “대학에 가서도 후배들과 함께 4-H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감경윤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화분을 꾸미므로 실습효과도 볼 수 있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가람4-H회는 그동안 학교 뒤의 신어산에 올라 야생화를 심어왔는데, 야생화를 등산객들이 몰래 가져가 활동여부를 고민하던 중 지도교사와 회원 그리고 영농회원과 협의한 결과 병마와 씨름하고 계시는 환자분들을 위로하고 즐겁게 해 드리자는데 의견을 같이해 병원을 찾게 됐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신연철  지도사 people311@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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