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1 격주간 제699호>
<민속 채소의 이용> 재배할 때 건조방지가 가장 중요

고사리

생약 이름이 궐채(蕨菜)이고 고사리밥, 권두채, 길상채, 여의채, 용두채, 궐채근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고사리는 전국 산야에 분포하고 어린 순과 땅속줄기를 이용하는 민속나물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줄기가 굵게 옆으로 뻗으면서 군데군데 삼각형의 잎이 나온다. 번식은 뿌리줄기를 포기나누기 하거나 뿌리꺾꽂이를 하는데 10~11월이 적기이다. 재배는 반 그늘진 습지가 이상적이며 볏짚 등을 이용하여 건조를 방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온도가 10℃ 이상만 되면 새순이 나온다. 

◇ 성분 및 효능

성분으로 잎에는 탄닌성분이 있으며 플라보노이드도 분리할 수 있다. 어린 싹은 유리아미노산이 1.4%이며 로이신,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산, 티로신, 페닐알라닌의 함량이 높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달여 구충약으로 사용하며 뿌리줄기와 전초를 달여 설사 및 이뇨제로 사용했다. 또한 관절통과 두통을 멈추게 하고 감기에 열을 내려 준다고 한다.

◇ 요리하기

고사리전 : 불린 고사리 200g, 진간장 2큰술, 다진 파와 다진 마늘 각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달걀 3개, 밀가루 1/3컵, 식용유와 초장 적당량. ① 물에 불린 고사리를 먹기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진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으로 양념한 다음 볶아서 이를 달걀에 밀가루를 섞은 것에 넣어 반죽한다. ②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뜨거워지면 전을 지진다.

고사리탕
: 말린 고사리 50g, 들깨즙 1컵, 두부 반모, 소금 1큰술, 식용유 2큰술, 파·홍고추·표고버섯 약간. ① 말린 고사리는 쌀뜨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삶은 후 행구어 썬다. ② 냄비에 기름을 넣고 뜨거워지면 볶다가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음에 들깨즙을 넣고 푹 끓인 다음 다시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③ 두부는 가로 세로가 2㎝ 되도록 잘라 표고버섯과 함께 넣고 끓인 후 굵게 썬 파와 홍고추를 얹는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농촌·사회단신> 농지 지난 5년 평균 여의도 면적 61배 사라져
다음기사   도시문화 체험, 도전정신 기르고 견문 넓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