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1 격주간 제699호>
<사이버백일장 노력상 수상작> 조그만 노력이 환경오염 줄이는 첫 단추

도지원 회원 〈경북 성주여자중학교4-H회〉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요즘 환경문제 때문에 끙끙 앓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환경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할 지 알려주는 ‘Why? 환경’을 읽어 보았다.
지구를 고난에 빠뜨리는 원인 중 첫 번째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인 인간들은 물질적 이익을 위해 지구의 허파인 숲을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시키고 있다.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 가뭄, 홍수의 피해 등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또한 갯벌도 간척사업 등으로 망가지고 있다. 갯벌에는 도요새, 백합, 바지락 등의 수많은 생물들이 존재하고, 하루에 중소도시 하수종합처리장 80개가 정화하는 양과 맞먹을 만큼의 엄청난 정화기능을 하고 있다. 한 번만이라도 생태계의 입장에서 생각했다면 무차별적인 개발은 하지 않았을 텐데.
두 번째는 대기 오염이다. 내가 살고 있는 성주는 아직까지는 대도시들에 비해 깨끗한 공기를 가지고 있지만 대도시의 대부분은 자동차들의 배기가스, 공장의 매연 등에 의해 오염에 찌들어 있다. 이런 것들에 의해 만들어진 스모그는 사람의 호흡기, 눈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산성비까지 초래한다. 이렇게 오염이 지속된다면 산소마저도 사서 이용해야할 것이다.
세 번째는 생활하수, 산업폐수, 축산폐수에 의한 수질오염이다. 내가 사용하는 물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생각에 뜨끔하고 찔렸다. 산업폐수는 정화 처리해서 흘려보내면 문제가 없을 텐데 돈이 아까워서 몇몇 공장에서는 얌체같이 폐수를 마구 강으로 흘려보낸다.
예전에 폐수가 강물로 흘러들어가 한 마을의 주민들이 사용하는 강이 오염되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주민들이 물을 사용했다가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신체적 장애가 오기도 했다.
그리고 태안반도 사건과 같은 유류오염에 의한 피해는 막대하다. 생태계파괴, 서해안 오염뿐만 아니라 기름에 덮인 서해안을 보며 수많은 어민들이 눈물을 흘렸다.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의 봉사로 예전의 서해안으로 돌아가는 기적이 일어났다. 애초에 피의자들이 조심을 했더라면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아쉬울 뿐이다.
네 번째로는 토양 오염이다. 쓰레기들 중 스티로폼, 알루미늄 캔은 썩는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후손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줘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조상이 되기 위해서, 또 무고한 생물들의 고통을 씻어주기 위해서는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숲을 보호해야한다. 나무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종이를 재활용하는 것은 숲을 지키는 것은 물론, 펄프를 수입하는 돈을 줄여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름 닦은 후 설거지하기, 세수나 양치질할 때 물 받아서 하기 등과 같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이런 실천이 쌓이고 쌓여 큰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마지막으로 토양 오염의 예방이다. 땅 속에 매립되는 생활 쓰레기를 좀 더 줄인다면 토양의 고통이 약간이나마 줄지 않을까. 땅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무분별한 개발과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죄 없는 환경이 고통 받고 있다. 나 또한 15년 동안 살면서 지구에게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가하고 반성해본다. 지구촌이 일심동체가 되어 지구가 다시 깨끗하고 푸르러질 수 있길 원하고 노력다면 언젠가는 환경오염이라는 과제를 풀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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