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5 격주간 제698호>
도시문화 체험, 도전정신 기르고 견문 넓혀

정읍시·부안군4-H회원 서울현장체험학습 가져

하루가 다르게 신록이 짙어가는 봄날에 새싹처럼 건강하고 발랄한 농촌청소년들이 서울을 찾아 도전정신과 꿈을 키웠다.
올해 한국4-H본부에서 추진하는 첫 교육사업으로 가진 농촌청소년 서울현장체험학습에 전북 정읍시4-H회원들이 참가해 테잎을 끊었다. 지난 8일 한국4-H회관을 찾은 정읍시4-H회원 45명은 입교식에 이어 ‘4-H운동과 도시문화체험학습’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회원들은 저녁에 8개 조별로 다음날에 자신들이 찾아갈 서울시내의 교통편과 탐방지역에 대해 사전학습을 가졌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서울에 처음 왔고 지하철도 처음 타보는 일이라 진지하고 꼼꼼하게 지도를 보면서 탐방계획을 세웠다.
이튿날인 9일 조별로 한국4-H회관을 나선 회원들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찾아가 대학생 형과 누나, 언니들에게 진로선택에 대해 물어보고 대화를 나누었다. 또 서울과학관에 들러 전시물들을 둘러보았고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우리 농산물들의 유통과정을 알아보기도 했다.
교보문고에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수많은 책들을 보고 좋아하는 책을 사기도 했으며,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하다 고초를 겪은 분들의 정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태원과 인사동에도 들러 외국인들의 한국방문 소감을 물어보고 이메일을 교환하기도 했다.
탐방활동 동안 회원들은 조별로 점심과 저녁도 직접 사 먹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고, 저녁에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모여 휴먼코미디 ‘웁스’를 관람했다. 마지막 날인 10일 회원들은 서울탐방소감문을 작성하고 서로 느낀 점을 나눈 다음 수료식을 가졌다.
한편 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 부안군4-H회원 45명이 서울문화탐방을 했다. 이 탐방은 4-H회원들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고 막연히 동경만 하던 서울의 진정한 모습을 깨닫게 하기 위해 부안군4-H에서 자체 예산을 편성해 갖게 됐다.
농촌청소년 서울현장체험학습은 올해 5회에 걸쳐 225명이 참여하게 되며, 부안군4-H와 같이 자체예산으로 계획을 세워 참여하는 지역도 상당수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첫 교육사업으로 전북 정읍시와 부안군 4-H회원들이 서울현장 체험학습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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