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매 순간에 존재하는 ‘선택’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재혼한 아버지와 새어머니, 의붓 여동생과 살게 된 소년. 새어머니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던 소년은 여동생을 성추행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되자 집에서 쫓기듯 뛰쳐나온다. 급한 마음에 뛰어든 동네 빵집 ‘위저드 베이커리’. 그곳에서는 인간들의 주문에 따라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소년은 그곳에 머물면서 욕망에 따라 마법의 힘을 마음대로 쓰고 싶어 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목격한다. 그리고 빵을 만드는 마법사와 그를 돕는 파랑새로부터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위안을 받게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람은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그 선택에 대한 책임 또한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구병모 지음 / 창비 펴냄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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