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1 격주간 제697호>
<지역축제마당> 대가야체험축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대가야 역사 속으로

5세기 경 경상도 내륙 산간지방에서 천혜의 농업환경과 제철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등장한 대가야. 수준 높은 철기문화와 음악문화로 500여 년 동안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대가야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대가야의 대항해’라는 주제로 고령대가야체험축제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 및 고령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가야의 항해술과 조선술을 엿볼 수 있는 대가야 항해 체험 프로그램에는 대가야 목선제작체험과 돛 만들기 체험, 항해체험, 노 젓기 체험, 바닷 속 유물발굴체험, 대가야 항해도 제작체험 등이 있다. 나무로 만든 목선 제작체험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이들이 참여해 자신이 원하는 모형의 목선을 만들어볼 수 있다.

대가야의 금관 등은 그들의 뛰어난 철기문화를 대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일본에서 발견된 대가야 양식인 이식을 비즈공예를 이용해 깃털, 나비, 풀잎 등 금관에 사용된 화려한 장식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또 대가야 토기의 문양을 찰흙 위에 찍어보는 체험은 대가야의 토기유물도 감상하고 손으로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야금 전문가의 제작 시연을 통해 가야금의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가야금을 제작, 연주해보는 가야금제작연주체험은 대가야체험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전통악기 가야금의 원리와 멋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대가야체험축제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가야의 문화는 역사를 알려주는 문헌 등의 자료가 적은 탓에 비교적 덜 알려져있다. 하지만 ‘대가야 항해 로드쇼’와 ‘대가야 항해의 미스테리 재현극’은 대가야시대 낙동강을 중심으로 대외 교역을 펼치던 내용을 역사적 사실과 극적 상상력이 조합된 퓨전극 형태로 표현, 대가야시대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전쟁 신 등을 통해 옛 대가야의 살아 숨쉬는 역사를 만날 수 있게 도와준다.

대가야 시대의 옷을 입어볼 수 있는 대가야 복식 체험은 우리를 1500년 전으로 옮겨주는 타임머신과 같다. 왕과 왕비 복식, 귀족, 평민 복식, 무기를 든 무사 복식을 입어볼 수 있고, 어른용와 어린이용으로 준비되어있어 가족 모두가 대가야 시대의 옷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원한다면 대가야 복식을 입고 축제장 곳곳을 돌며 순례를 해도 좋다.

당도 높고 싱싱한 고령의 딸기를 마음껏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딸기체험은 1인당 5000원을 내고 따면서 먹고, 스티로폼 용기에 차곡차곡 쌓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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