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1 격주간 제697호>
<4-H 역사 속으로…> 영농기술교육 및 애농·애향심 함양

4-H중앙연수장 설치 운영

<4-H회원 농기계훈련>
1978년 7월 3일 수원시 서둔동 농촌진흥청 구내에서 역사적인 4-H중앙연수장 설립 기공식을 가졌다. 이 연수장은 전국의 우수4-H회원들이 휴양을 겸하여 심신을 훈련하는 도장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장은 물론이고 농업전시관과 운동장, 수영장까지 갖춘 다목적 교육장으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예산 사정과 여건의 변화로 농촌영양개선연수원과 같은 자리에 대지 6만6000㎡, 연건평 5000여㎡ 규모로 총공사비 6억원을 투입하여 건립되었는데, 그 중 3억4000만원은 대통령의 특별사업지원비로 충당되었다.
이렇게 문을 연 4-H중앙연수장은 1980년 3월 31일에 처음으로 교육이 시작되었다. 연수장에서는 농촌청소년들에게 영농기술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정신교육을 통해 애농·애향심을 함양하고 영농정착의지를 심어줘 과학영농을 선도할 영농후계자를 육성했다. 당초 교육대상은 4-H연합회장과 우수4-H회원이었으나 실제 교육생은 농민후계자가 대부분이었다.
교육내용은 충효사상과 애농·애향심을 함양하기 위한 정신교육, 농촌생활에 보람을 갖도록 하는 4-H성공사례 특강, 그리고 선진지 견학과 건전오락 등이었다. 1983년 4월 16일까지 4년 동안에 총 4882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농민회관으로 이전함에 따라 건물과 시설을 농촌영양개선연수원에 이관하고 사실상 그 문을 닫게 되었다. 이것은 4-H업무가 새마을운동중앙본부로 이관되면서 4-H회원교육이 새마을연수원 등에서 실시됨에 따라 4-H중앙연수장의 필요성이 약화된데 따른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이후 1990년 서울시 명일동에 현재의 한국4-H회관이 준공돼 4-H회원과 지도자의 교육장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4-H회원들의 농심 및 정서함양을 위한 체험교육시설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그동안 몇 차례 4-H연수원 설립을 위한 계획이 추진되었으나 예산문제와 관계기관의 관심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여 년 전 4-H회원들을 위한 중앙연수장의 건립 취지를 살려 범4-H인들이 노력과 지혜를 모아 4-H연수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이다.

<1980년에 실시된 4-H중앙연수장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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