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5 격주간 제696호>
팜 껍질, 목재팰릿 이용 난방기술 개발

온도조절 가능, 경유 대비 52% 절감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 대신 고체연료인 팜 껍질이나 목재펠릿을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온실을 난방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고체연료 온수난방기는 팜 껍질(Palm Kernel Shell)이나 목재펠릿(Wood Pellet)을 컨베이어식으로 연소시키기 때문에 경유난방기처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기존의 경유난방기에 비해 52%정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팜 껍질은 종려나무 열매 씨앗의 부산물로서 매우 단단하고 발열량이 4500 ~5000kcal/kg정도로 높으며, 황 함량이 낮은 저탄소의 친환경 연료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연중 생산된다. 팜 껍질은 가루로 만들어 축산용 사료로 혼합하거나 비료로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팜 껍질 연료를 사용해 온실난방을 한 농가에 따르면 “가격은 오르기 전 석탄가격과 비슷하고 섞여 있는 가루가 적어 취급이 편할 뿐 아니라 재의 양도 많지 않아 처리하기 쉬우며, 목재펠릿도 가격이 좀더 안정되고 공급이 원활해진다면 친환경 연료로 사용해 볼만 하다”고 했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이시영 연구사는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기는 컨베이어 연소방식으로 연료 공급량을 정밀하게 조절하여 불꽃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으며, 타고 남은 재는 산성토양 개량에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고체연료 난방기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유가 변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설원예 농가에서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난방비 절감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고체연료 및 경유 온수난방기의 연료소모량 비교

※ 경유 780원/ℓ, 팜 껍질 250원/kg 적용, 난방온실 : 파프리카 재배용 벤로 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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