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1 격주간 제695호>
<지역축제마당> 구례 산수유꽃축제
노오란 산수유 꽃의 매력 속으로 풍덩

새해 해돋이를 보며 2009년을 맞이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이 됐다. 봄나물에서부터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것들이 봄의 전령사를 자처하고 나서는 이 때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의 화사함을 전해주는 것이 바로 산수유 꽃이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지구 일원에서 펼쳐지는 산수유 꽃축제에서는 지리산 자락에서 매서운 겨울바람을 견뎌내고 고운 자태를 드러내는 산수유 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3일 오전 10시 풍년기원제로 시작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연, 문화행사,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영호남 궁도대회는 직접 활 시위를 당기며 옛 선조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축제에 참여하면서 꼭 한 번 참가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산수유 팔씨름 대회! 현장 관광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팔씨름 대회는 팔씨름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또한 빠른 시간 안에 퍼즐을 맞추기, 많은 산수유 씨를 젓가락으로 옮기기, 씨앗의 무게를 정확하게 재는 산수유 명인 3종 경기와 산수유 OX퀴즈, 산수유 훌라후프 돌리기는 관광객들에게 산수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작은 경품도 받을 수 있는 1석2조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지리산 줄기를 노랗게 물들인 산수유 꽃. 산수유 꽃길을 걸으며 잃어버렸던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 보자.>
이번 축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 그 주제에 맞게 사랑의 서약 액자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서약서 양식에 즉석으로 사진을 삽입해 상장케이스에 담아 서약 액자를 만들어 간직할 수 있다. 또 공개 프러포즈, 커플 장기자랑 등 연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해줄 러브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된다. 화엄사, 야생화생태관, 동편제체험관 등 구례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탐방는 구례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가 관광객들과 동행해 구례의 문화를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러나 산수유 꽃축제에 산수유 꽃길을 걸으며 봄 향기에 취하는 것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없을 것이다. 산수유 꽃길 걷기 대회는 지리산온천지구 제2주차장을 시작으로 반곡, 월계를 지나 주행사장까지 약 4㎞를 걸으며 노랗게 지리산을 물들이고 있는 산수유 꽃길 속으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걷기 대회는 참가자를 사전 접수하기 때문에 구례 산수유 꽃축제 추진위원회(061-780-2390)로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산수유 내음 가득한 산수유 꽃축제에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따스한 봄기운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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