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5 격주간 제694호>
<뉴스 초점> 4-H이념 구현과 4-H활성화 불길 지펴야

한국4-H중앙연합회-지도교사협의회의 과제와 역할

한국4-H중앙연합회(회장 이영수)가 연시총회를 갖고 회장단 이취임식을 가진데 이어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회장 박정철)도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단을 선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들 단체는 4-H가 민간추진운동으로 추진되는 첫해인 올해 자율역량을 키워 지·덕·노·체 4-H이념을 구현해 4-H를 청소년사회교육운동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야 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4-H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이들 단체 앞에 놓여 있는 과제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그동안 관주도로 이뤄져온 4-H운동이 민간운동으로 추진되는데 따른 주체성과 자율성 획득여부는 바로 이들 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4-H 전체의 과제이기도 하다.
먼저 한국4-H중앙연합회는 우리나라 7만여 4-H회원을 대표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현재 4-H회원의 연령구조가 9세의 초등학생4-H회원부터 29세의 영농4-H회원들에까지 너무 넓다. 또 4-H체계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이동과 읍면단위 4-H가 무너진지 오래됐다. 그러다보니 중앙연합회는 전체 회원조직을 아우르지 못하고 영농회원들의 조직으로 그 성격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더욱이 영농회원들이 해마다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시군단위에서도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중앙연합회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 스스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고뇌가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중앙연합회만의 책임이 아니며 관주도4-H운동이 불러온 구조적인 문제였기 때문으로 지도기관과 4-H민간단체, 중앙연합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4-H운동의 근간인 4-H회원육성체계에 따른 회원조직 육성과 활동 강화에 나서야 한다.
학교4-H회는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 180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7만여 회원 가운데 학생4-H회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이른다. 이들에게 4-H이념을 올바로 심어주고 4-H활동을 통해 4-H교육철학을 구현해 내는 것이 바로 4-H교사들의 역할이다.
그러나 학교4-H회와 회원들이 얼마나 4-H이념으로 제대로 교육을 받고 있나 냉정하게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4-H지도교사협의회는 4-H교사들이 실질적인 4-H지도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스스로 4-H이념을 솔선하면서 회원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 현재의 활동이 많은 부분 중앙에만 너무 집중돼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될 것이다.
이번에 한국4-H중앙연합회와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가 새 회장단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4-H회원과 4-H지도자로서 이들의 활동은 바로 4-H의 활성화에 불길을 지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4-H인들의 격려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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