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 명칭
|
<1909년 ‘아미오와’주에서 처음으로 ‘세잎 클로버’를 상징하는 마크를 사용했다.>
|
우리나라에 4-H회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47년. 당시 각 마을에서 활동한 4-H회를 ‘4-H구락부’라고 했다. ‘4-H클럽(club)’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일본식 발음인 ‘구락부’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4-H구락부’라는 명칭은 새마을운동이 전개되면서 1972년부터 ‘새마을4-H구락부’로 변경되었으며, 1979년에는 다시 ‘4-H’라는 명칭을 빼고 ‘새마을청소년회’로 바뀌었다. ‘4-H회’란 이름을 되찾은 것은 일명 새마을사건을 겪고 난 후인 1988년 8월이었다. 이때부터 ‘4-H회’란 이름을 쓰게 됐다.
그러면 지(智·Head)·덕(德·Heart)·노(勞·Hands)·체(體·Health)의 머리글자를 딴 ‘4-H’는 언제 어떻게 사용하게 되었을까? 1902년 아이오와주립대학교 총장인 버드 쉐어는 교육의 지표를 3R 즉 읽기, 쓰기, 셈하기 보다는 3-H 즉 머리, 마음, 손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이 주장에 따라 1907년에 세 잎 클로버에 ‘H’를 넣어서 상징적 마크로 쓰기 시작했다.
이후 1911년 미 농무성에 관계하던 밴슨이라는 사람이 ‘4-H클럽’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며, 옥수수클럽 등 과제 이름을 붙여오던 명칭에 4-H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1920년경이다. 밴슨은 4-H는 ‘머리’, ‘마음’, ‘손’ 그리고 ‘건강’을 뜻하는 네 개의 ‘H’자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생각하고 계획하고 추리하는 두뇌, 진실하고 친절하고 동정심을 갖는 마음, 유용하고 도움이 되고 정교한 손, 질병을 이기고 생활을 즐기며 능률을 올릴 수 있는 건강을 균형 있게 수련함을 뜻한다고 설명하였다.
이에 따라 1927년에 열린 전국4-H회원대회에서 4-H서약과 4-H모토를 채택하게 되었으며, 흰 바탕과 녹색으로 된 4-H클럽 깃발이 결정되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