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5 격주간 제694호>
詩가 있는 풍경
가장 고귀하면서도 가장 흔한 단어가 사랑이 아닐까?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일까? 한용운 시인은 아주 간단명료하게 사랑을 정의하고 있다. 겨우내 산골짝에 쌓였던 눈과 계곡의 얼음이 녹아 가득 고여 있는 봄 물. 그 물보다 깊은 게 사랑이란다. 푸르고 무성한 여름과 아름답던 단풍도 모두 떨어진 가을산보다 높은 게 사랑이란다. 어둠속에 빛나는 은은한 달빛보다 더 빛나는 게 사랑이고, 때려도 깨지지 않는 돌보다 굳은 게 사랑이란다. 사랑이 뭐냐는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 우리 중생들에게 몇 줄 안 되는 시로 사랑을 가르쳐 주고 있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농촌·사회단신> 올 들어 축산물 수입량 큰 폭 줄어
다음기사   4-H주관단체로서 재도약 위한 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