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뛰어넘는 가족의 사랑
엄마 같은 딸, 딸 같은 엄마. 그들이 펼치는 알싸한 가족 이야기. 세 번 결혼하고 세 번 이혼한 친엄마와 사는 18세 당찬 소녀 위녕이 들려주는 좌충우돌 엉뚱 발랄 유쾌한 가족 이야기와 가족이기에 감내해야 했던 상처, 사랑이기에 거부할 수 없었던 고통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은 불완전해 보이는 가족 때문에 마음의 지독한 몸살을 앓으며 사춘기를 넘어야 했던 위녕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십대의 마지막을 엄마와 함께 보내며 진정한 이해와 사랑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되찾아가고 삶의 주체로 당당하게 성장하는 위녕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새겨진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고 있다. 〈공지영 지음 / 푸른숲 펴냄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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