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
생약명이 고채(苦菜), 황과채(黃瓜菜)라고 하는 씀바귀는 전국 산야에 넓게 분포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 유즙이 나온다. 꽃은 노란색이다. 어린 순과 뿌리를 이용한다.
주로 씨로 번식하는데 직파하면 10일 후면 발아한다. 잡초성질이 강하므로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지만 직사광선이 강한 곳에서는 빨리 꽃대가 나와 뿌리에 심이 박힌다. 잎과 뿌리를 이용하므로 뿌리를 상하지 않게 수확해야 한다. 봄에 수확할 때 꽃대가 나오기 전에 하도록 한다.
◇ 성분 및 효능
신선한 상태의 씀바귀에는 80여 종류의 휘발성 풍미 정유성분이 들어 있으며 나물 풋내음의 주성분은 헥세놀로 확인되었다.
민간에서는 진정, 최면, 해열, 조열, 소화불량, 폐렴, 간염, 식욕촉진 등에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다. 봄에 씀바귀나물을 많이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널리 알려져 왔다.
◇ 요리하기
씀바귀나물은 일반적으로 자주 해 먹으므로 씀바귀김치에 대해 알아본다.
씀바귀김치 : 씀바귀 300g, 찹쌀풀, 물 각 1컵, 고춧가루 1큰술, 소금 2큰술, 다진 생강, 통깨, 물엿 각 1작은술. ① 씀바귀를 깨끗이 다듬어 소금물에 푹 삭힌다. ② 찹쌀풀을 묽게 쑤어 다진 생강, 고춧가루, 통깨, 물엿, 소금으로 간을 맞춘 양념국물을 씀바귀에 붓고 살짝 버무려 3일쯤 지나면 먹는다.
◇ 건강주 담그기
배합비율을 무게로 소주(알콜 25%) : 씀바귀 전초(全草) : 흑설탕을 5 : 3 : 1로 하여 최소 1개월 이상 숙성시켜 마신다. 진정, 건위에 효능이 있다.
◇ 녹즙 만들기
잎 또는 뿌리 100g, 설탕 약간, 사과와 당근 100g. 물에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녹즙기에 넣어 즙을 낸다. 그냥 먹기에는 쓴맛이 강하므로 설탕을 넣거나 사과 또는 당근을 함께 갈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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