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1 격주간 제691호>
[신년사] 4-H가 범청소년운동으로 발전되기를

이 수 화 농촌진흥청장

희망찬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꿈과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의 농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4-H가족과 농업인들은 국민에게 고품질 안전 농산물 제공이라는 사명감으로 묵묵히 시련과 고통을 이겨왔습니다.
우리 청에서도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하여 유류비를 78%까지 절감할 수 있는 지열히트펌프와 로열티 대체 우수 품종을 개발하여 농가에 조기 보급하여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사업관리체계를‘농업 R&D·기술보급 선진화 방안’으로 개편하여 현장 중심의 실용화기술 보급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농촌진흥청 공직자는 이러한 개혁의 성과가 곧바로 4-H가족과 농업인이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최근의 어려운 농업·농촌 여건을 잘 활용하면 오히려 우리 농업·농촌의 경쟁력과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청은 녹색성장을 기반으로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이자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환경, 생명산업과 연계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산업으로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청에서도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사업의 최우선 목표를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장의 농업인들에게 실익’이 되는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청은 이러한 목표와 임무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하여 조직·인력·예산·사업관리를 전면 개편하였습니다. 연구개발 분야는 15개 어젠다 체제로 구성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향후 세계 일류의 농업강국 달성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12대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함으로써 이제 기술보급사업도 ‘선택과 집중’, ‘경쟁체제’로 사업방식을 전환하여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우리 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혁과 실용화기술 개발을 통해서 농업·농촌의 발전과 4-H가족, 농업인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올해는 4-H운동이 민간주도로 전환되어 새로이 출발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지난 60년간 한국4-H운동은 관 주도로 추진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작년 ‘한국4에이치활동 지원법’의 제정으로 4-H운동도 이제 새로운 환경과 시대변화에 맞게 민간 주도로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민간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한국4-H본부’도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맞게 한국4-H운동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한국4-H의 실천이념인 지·덕·노·체로 ‘청소년들에게 농심 함양과 미래세대 성숙한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근본이념을 바탕으로 도농 청소년교류와 교육을 통해서 한국4-H운동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민간단체 주도의 4-H운동은 농업ㆍ농촌 후계인력 육성 외에 건전한 시민 사회운동으로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민간단체 주관의 한국4-H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4-H회원과 4-H가족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4-H 운동은 농촌청소년만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4-H이념을 보급·확산시켜 범청소년운동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4-H활동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 자연과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넓힐 수 있도록 모든 4-H가족들의 참여와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올해에도 우리 농업은 외국의 시장 개방 확대 요구와 농가인구의 감소, 고령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청은 안전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우선을 두겠으며, 이러한 노력에는 4-H회원과 농업인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우리 청에서는 현장의 기술수요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수행과 현장기술보급과정에 4-H회원, 농업인, 농업인단체, 산업체, 소비자의 요구와 현장의 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여 듣도록 하겠습니다.
농업·농촌의 밝은 미래는 바로 우리가 열어가야 합니다. 우리 청은 ‘경쟁력 있는 농업, 찾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 국가 농업발전의 핵심 주체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시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4-H가족과 농업인 여러분의 자신감과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우리 청 모든 농촌진흥공직자들은 항상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농업의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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