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회원 수
지금부터 22년 전인 1986년 말. 전국의 4-H회는 3만3932개로 회원은 100만명을 돌파한 101만1000명이었다. 4-H의 역사상 가장 뜻깊은 해로 기록될만하다. 이 숫자는 당시 우리나라 이동단위에 거의 모두 4-H회가 조직돼 4-H회당 30여명이 활동한 것이다.
1947년 처음으로 경기도 지역에서 시작된 4-H회원은 1951년 5만여명에 불과했다. 당시 4-H회원은 30세 이하의 농촌청소년이었다. 그러나 전후 농촌재건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시책사업으로 추진되면서 4-H회원은 급격히 늘어나 1960년 7477개 4-H회에 23만7000여명이 활동하게 됐다.
이후 1970년 63만3000여명, 1980년에 60만8000여명으로 계속 증가하여 1985년 97만4000여명에 이어 1986년에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1979년에 ‘새마을4-H구락부육성강화방안’이 마련돼 회원 연령을 13~24세에서 13~26세로 조정한데 이어 1980년에 다시 29세까지로 늘린 까닭으로 보인다.
그러나 1986년을 기점으로 농촌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4-H회원의 숫자도 함께 크게 감소하게 되었다. 1987년 98만5000여명에서 1988년에는 32만5000여명으로 급감한데 이어 1990년에 27만2000여명, 1995년에 9만1000여명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90년대 중반부터는 건전하고 생산적인 농촌청소년 육성에 목표를 두고 영농4-H회는 첨단농업기술지도를 통해 후계영농주로, 학생4-H회는 농심함양과 민주시민 양성으로 방향이 크게 바뀌었다. 그 결과 2000년 5만9000여명까지 떨어졌던 4-H회원 숫자는 학교4-H회가 늘어나면서 점차 늘어나 현재 6만9000여명이 되었다.
이제 한국4에이치활동지원법이 제정되고 4-H는 명실상부한 범국민운동으로 청소년들에게 4-H이념을 통해 창조적·실용적 미래세대로 육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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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회원으로 확대된 1986년 4-H중앙경진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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