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나아가는 최강 꼴찌들
취직도 안 되고 하는 일 없이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던 춘천기계공고 3학년 꼴찌들 재웅, 기준, 호철, 성민. 어느 날 선생님이 원주에 있는 한 기업에서 실습할 기회가 있다며 아이들을 추천해준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세한 설명도 없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되고, 강원도 두메산골인 추동리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하는 일은 고압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땅을 파고 기초를 다지는 일이었는데….
방황하던 꼴찌들이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깨닫고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강하고 힘찬 필체와 생생한 현실 묘사로 현장의 리얼리티를 잘 살려냈다.
〈양호문 지음 / 비룡소 펴냄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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