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생약명이 야자고, 전도초, 면조아로 불리고 별명이 물구, 물굿인 무릇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의 전역에 분포하며 어린 잎과 인경(뿌리)을 이용한다. 땅속에 2~3㎝ 크기의 둥근 비늘줄기가 생기며 독특한 아린 맛이 있다.
봄과 가을에 두 번 알뿌리로부터 잎이 나오는데 길이 15~30㎝의 좁은 잎이 두장 마주나며 7~9월에 20~40㎝ 긴꽃대가 올라와 연보라색의 꽃이 핀다.
씨로 번식하거나 자연분구된 자구로 한다. 산야에 자생하는 것이 많아 재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나물로 이용할 때는 4~5월경에 지하의 비늘줄기는 그대로 두고 잎만 채취해 이용한다.
◇ 성분 및 효능
비늘줄기(인경)와 잎, 그리고 꽃에 부파디엘로이드라는 강심배당체가 들어 있다. 비늘줄기에는 점액질이 있으며 강심, 이뇨작용이 있다.
동의치료에서는 부스럼을 없애며 갈증을 멈추게 하고 이뇨제, 가래약으로 쓴다.
◇ 요리하기
무릇나물 : 무릇 300g, 설탕, 식초, 다진마늘, 참기름 각 1작은술, 양념고추장 2큰술, 깨소금 1큰술, 실고추 소금 적당량. ① 연한 어린잎을 택하여 깨끗이 다듬고 씻는다. ②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미지근한 물에 아린맛을 우려낸 뒤 물기를 짠다. ③ 양념고추장으로 주물러 무친다. ④ 참기름을 넣어 향을 낸다.
무릇조청 : 무릇뿌리 300g, 엿기름가루 적당량. ① 따뜻한 물에 엿기름가루를 3~4시간 정도 담가 충분히 우려내면 누런 웃물이 생기는데 이때 가라앉은 엿기름가루를 꼭 짜서 진한 국물을 받는다. ② 소금물에 삶아서 아린맛을 뺀 무릇뿌리는 분마기에 넣고 잘 으깬다. ③ 엿기름과 으깬 무릇뿌리를 한데 섞어 전기밥통 등을 이용하여 50~60℃에서 5시간 정도 삭혀 단맛이 나도록 한다. ④ 베보자기나 거즈에 삭힌 것을 부어 단물을 받아 이 물을 끓여서 졸여 조청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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