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가 전하는 치유의 메시지
자기중심적인 십대 소년 브렌트는 뜻하지 않는 사고로 ‘리’라는 여자아이를 죽게 만든다.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를 선고받은 브렌트는 리의 어머니를 만나고, 리의 어머니는 리가 좋아했던 바람개비를 미국의 네 귀퉁이에 세워달라고 부탁한다. 속죄여행을 떠난 브렌트는 홀로 여행을 하면서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가는데….
한편, 브렌트가 만든 바람개비들은 그가 모르는 사이에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공부밖에 모르는 여학생에게 사랑을, 삶에 지친 청소부에게는 마음의 평화를, 부모의 끝없는 기대로 힘들어하는 한국인 입양아에게는 휴식을, 죽음을 앞둔 할머니를 돌보는 소녀에게는 희망을 선물한다.
〈폴 플라이쉬만 지음 / 책과콩나무 펴냄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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