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5 격주간 제690호>
詩가 있는 풍경
언제 편지를 썼던가? 편지를 쓴 기억이 가물가물 생각나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전화가 발달하고, 이메일로 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시대에 편지를 쓴다는 일은 그야말로 낭만이 되어버렸다. 시인은 ‘먼 산을 책상삼아’, ‘파아란 하늘 위에’. ‘은하물 찍어’, ‘계수나무 붓으로’ 사랑의 편지를 쓰고 있다. 그 편지는 대낮에는 못 읽고 ‘고요한 달빛에 비춰’야 읽을 수 있는 편지이다. 연말을 맞아 의례적인 연하장보다 마음이 담긴 사랑의 편지를 나눈다면 세상은 한층 따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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