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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격주간 제688호>
詩가 있는 풍경
가을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참으로 겸허하고 숙연해집니다. 지난 여름 땀흘려 일한 수확을 거두면서도, 다 거두지 못한 아쉬움에 아파하면서도, 가장 진실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무릎을 꿇게 되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게 되고, 고독에 잠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영혼은 더욱 성숙되어 갑니다. 이제 마지막 끝자락에 접어든 올해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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