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농업기계훈련소
4-H운동의 역사에 있어서 1961년부터 1971년까지 10여년을 4-H운동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농촌진흥청이 발족돼 4-H지도체제가 확립되어 전국 마을마다 4-H회가 조직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 중에 간과할 수 없는 것이 60년대 후반인 1969년 8월에 농촌진흥청 구내(청소년과 주관)에 4-H중앙농업기계훈련소가 설치돼 중견회원 59명을 훈련시킨 것이다. 이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농기계를 다룰 줄 아는 유능한 4-H회원을 육성함으로써 농업현장에 농기계가 확산되는 계기를 조성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70년대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첫째 요건으로 마을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유능한 인력을 꼽는다. 바로 4-H운동이 40년대 후반부터 육성해온 인재들이 이때 제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이 되었던 것이다.
그 가운데 4-H가 처음으로 앞장서 실시한 농기계교육은 우리 농업을 크게 발전시킨 원동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부터 4-H경진대회에서는 농기계의 정비와 운행을 평가하는 종목이 있어 회원들은 열심히 농기계조작기술을 익히게 되었다.
지금은 콤바인을 비롯한 우수농기계가 농가에 보급되었고 헬리콥터를 이용한 방제에까지 이르렀지만, 초창기 열악한 환경에서 농기계훈련을 통해 우리 농업의 근대화를 이끈 선배들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
|
4-H중앙농기계훈련에 참가한 4-H회원의 실습 장면. |
농업의 기계화는 우리 농업생산량을 크게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