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 현 회원 〈강원 강릉 명륜고등학교4-H회〉
|
<강릉 명륜고등학교4-H회는 지역 하천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운다.> |
아버지, 어머니. 항상 그러셨죠? 위만 쳐다보며 ‘나는 왜 이렇게 환경이 나쁠까?’ 등 좋지 않은 쪽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고개를 숙여 아래를 보며 항상 내 자신에게 감사해야 하고, 나보다 더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이에요.
부모님의 말씀 때문에 저는 어렸을 때부터 봉사에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작은 일이지만 친구의 고민을 들어준다든지, 또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준다든지, 또 초등학교 때 주말마다 남대천 주위를 정화하러 가서 조금이라도 쓰레기를 더 주우려고 애썼어요.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학원을 다니고, 공부의 양이 늘어나면서 봉사에 대한 열의가 식어갔고, 결국 중학교 3년 동안은 별로 봉사를 하지 못했어요.
시간이 흘러 강릉 명륜고등학교에 진학했고, 특별활동 부서를 선택해야 했지요. 그래서 부서목록을 보던 중 명륜 그린4-H라는 부서가 있었어요.
저는 이름이 특이하고 처음 들었던 터라 호기심이 많이 생겼어요. 거기에다가 담임선생님께서 봉사를 하는 부서라고, 한번 들어가 보면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추천을 해주셨어요. 이렇게 4-H와의 만남이 시작되었죠.
4-H의 활동은 환경정화활동, 초록지팡이(시장과 버스정류장이나 횡단보도에서 무거운 짐을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도와드리는 활동), 문화재 보호 및 지킴이 활동, 그리고 생태조사활동이 있어요.
이 모든 활동이 가치 있고 보람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환경정화활동과 초록지팡이가 가장 인상 깊었고, 제게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자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제가 무심코 했던 사소한 일들(예를들어 쓰레기를 길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것과 쓰지 않는 전기콘센트를 뽑지 않아 에너지를 허무하게 낭비하는 것 등)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죠.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자연을 배려하면서 하고 있어요.
비록 등교거리가 35분 정도 되는 조금 긴 거리이지만 항상 걸으려 노력하고 있고, 또 길을 가면서 과자를 사 먹을 때면 절대 봉지를 버리지 않고 집에 가져가요.
그리고 초록지팡이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나이드신 분들이 계신다면 차가 오는 방향에서 제가 걷고, 걸음이 느리셔서 불이 빨간불로 바뀌어도 끝까지 인도해주고 보호해드리려고 노력해요.
이렇게 나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킨 4-H,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에 동참시켜준 4-H. 이 4-H를 아버지, 어머니, 지혜에게 소개하여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4-H에 참여해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