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감각에 맞춰 고사성어 재편집
고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한 ‘한 줄의 고전’. 이 책은 잘 알려진 고사성어 20개를 단순히 재해석한 게 아니라, 고사성어의 뿌리에서 시작해 우리의 문화·사회·역사·철학적 맥락에서 고사성어를 해체하여 설명한다.
저자는 유래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사성어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멀쩡한 시공간 개념에 의문을 던진 아인슈타인이나 사물의 색과 형상을 어긋나게 표현한 고흐의 그림은 이런 일상적인 생각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됐다며, 새로움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결국 고전의 모든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창일 지음 / 살림 펴냄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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