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곧 생명이며, 농업은 생명살이입니다
지구촌의 식량 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걱정해야 할
21세기 인류의 최대 과제인 것입니다.
사람이 밥을 먹지 못하거나 굶주린다한다고 상상해 보십시다. 밥이 없으면 인간의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밥을 먹지 않고 어떻게 생명을 유지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밥이 곧 생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지구촌의 식량사정은 어떠합니까? 굶주리며 배고픔에 시달리는 인구가 얼마나 많습니까? 아프리카 지역의 나라들은 물론 가까운 우리 동포 형제인 북녘은 또 어떠합니까?
국제 식량파동이 일어나고 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식량수출국들은 저마다 수출금지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먹을거리를 무기로 하여 식량수입국들을 압박하고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식량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먹을거리가 오염되어 밥상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을 합니다. 인간의 생명이 위험해 집니다. 그야말로 인간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인류의 생명이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식량문제는 인류의 생존권의 문제이며, 먹을거리의 안정성문제는 인간 생명의 위기를 말합니다.
지구촌이 왜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엇보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식량생산의 환경조건과 기반이 붕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땅이 사막화되고 있고, 천연 열대림이 난개발로 훼손되고 농토가 황폐화하며, 농지가 감소되고 농업기반이 감소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석에너지(석유)난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곡물이 바이오 연료로 대치되고 있는데다가, 갈수록 육류소비 인구가 늘어나 곡물의 생산 공급이 소비와 수요를 따르지 못하여 식량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촌의 식량생산이 한계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식량의 위기는 곧 농업의 위기이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각종 환경공해로 식품공해가 심각한 현실입니다. 더욱이 식량부족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식품안정성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의심과 의혹만 증폭되고 있는 GMO(유전자변형)농산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식량 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걱정해야 할 21세기 인류의 최대 과제인 것입니다.
지금의 세대는 물론 후계세대의 생존과 참 세상살이를 위하여 자연생태계와 인간의 생명을 살리고 농업을 지키고 되살려야 합니다.
밥상을 지키고 살려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자연사랑, 사람사랑, 그리고 농업사랑, 농촌사랑입니다. 농사짓는 농사꾼의 마음, 즉 농심으로 생활하며 늘 농민에게 감사드리는 삶과 농사꾼의 지혜로 세상살이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4-H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