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1 격주간 제685호>
<뉴스 초점> 4-H도약의 원년, 마지막 내실을 다지자

내실 있는 지방경진대회- 4-H민간추진역량 길러야

4-H경진대회를 다른 행사에 끼워넣는게 현실
4-H육성법제정 계기로 발전의 기회를 삼아야


새로운 결심을 갖고 시작한 올해도 3개월을 남겨두었다. 전국의 일선4-H현장에서는 올해 각 4-H회별로 회원들이 활동한 성과를 비교 평가하는 4-H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4-H본부에서도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던 올해 남은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4-H운동추진체계 확립과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올해 4-H경진대회는 각 시도에서 열린다. 과거 해마다 열리던 시군-시도-중앙경진대회가 한 해는 지방, 또 한 해는 중앙에서 열리고 있어 올해는 시도의 지방경진대회로 치러지는 것이다.
4-H경진대회는 한해 4-H활동을 결산하는 축제의 장이다. 따라서 경진대회는 열심히 땀 흘려 활동해온 회원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을 비교 평가하고 더 나은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4-H경진대회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4-H경진대회만으로 행사를 갖는 시도도 많지 않고 다른 농업관련행사에 경진대회를 끼워 넣는 것이다. 경진대회의 본래 취지도 많이 흐려지고 행사를 위한 행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지도기관의 예산도 부족한 실정에 경진대회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진대회는 여타 다른 행사와 달리 4-H회원들을 위한 교육행사이고, 이를 통해 4-H이념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행사라는 점을 인식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지금 4-H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앞서 말한 경진대회뿐만 아니라 작금의 현실은 4-H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약해지고 지도기관의 축소로 4-H지도능력 또한 크게 떨어진 게 현실이다. 어쩌면 겨우 4-H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여건에서 4-H활동지원육성법이 제정된 것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기회에 지도기관과 4-H운동추진 민간단체, 여기에 속한 지도자 및 4-H출신인사와 회원들이 힘을 하나로 뭉쳐 4-H의 위기를 오히려 발전적 기회를 삼아야 한다. 지도기관은 4-H민간추진역량을 길러주고, 4-H지도자와 출신인사, 회원들은 자생능력을 하루빨리 길러야 할 때이다. 이러한 점을 직시하고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단체의 이익은 조금씩 양보하고 4-H가 하나가 되는데 모든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이밖에 아직 남아 있는 회원 및 지도자교육과 해외연수-국제교류활동 등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일선 4-H회에서는 회원활동을 통해 4-H이념을 구현하는데 더욱 힘써 4-H운동 도약을 위한 밑바탕을 굳건히 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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