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1 격주간 제685호>
<지역축제 마당> 문경사과축제
달콤한 사과 향기 물씬 풍기는 한마당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에는 배, 감, 대추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과일보다 우리의 구미를 당기는 것은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사과를 빼놓을 수 없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4일간 ‘사과향기 출렁이는 새재의 아침’이라는 주제로 제3회 문경사과축제가 열린다.
예부터 달콤한 향이 나고, 손가락으로 사과를 두드렸을 때 경쾌한 소리가 나서 명품사과로 유명한 문경사과와 문경새재의 환상적인 풍경이 어울어져 가을날 동화 같은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사과축제의 꽃은 사과 따기 체험이다. 행사 기간 내 토요일, 일요일 문경읍 지역 8개 과수원에서 실시되는 사과 따기 체험은 빨갛게 익은 사과를 직접수확하며 땀의 소중함과 자연의 풍요로움을 맘껏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체험 신청은 홈페이지(www.mgapp.com)나 전화(054-550-8265~6)로 문의하면 된다.
그리고 30초 이내 사과껍질을 가장 길게 깎는 사람을 뽑는 사과 깎기 체험, 5분 안에 사과를 가장 높게 쌓는 사과탑 쌓기 체험, 문경사과 관련 문제 맞추기, 사과 시식 후 사과 당도 맞추기, 원판 표적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소개된 모든 체험프로그램에서 1등부터 3등까지는 껍질째 먹는 사과를 경품으로 주기 때문에 참가자들에게는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사과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사과를 이용해 천연비누 만들기를 하고 있다.>
문경새재 제1관문 잔디광장에서는 전통저잣거리가 조성돼 우리네 구수하고 따뜻한 장터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호박죽, 떡, 순대, 도토리묵, 동동주 등 먹거리는 물론 곡물전, 우리옷전, 만물전, 봉숭아물들이기, 새총쏘기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전통농기구, 연자방아, 맷돌, 디딜방앗간 등 민속생활용품전시장도 준비돼 조상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15일 문경새재유스호스텔에서는 사과재배농업인, 관련단체 및 유관기관, 시의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사과학술세미나가 열린다. 국내외 사과전문가들이 모여 각 주제에 맞춰 발표하게 되고, 농업인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져 사과재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이 외에도 문경사과 품평회,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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