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5 격주간 제684호>
<민속 채소의 이용> 정유와 무기성분 많아 해열작용 탁월

쑥부쟁이

전국의 산야에 널리 분포하여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겨주는 쑥부쟁이는 정유와 무기성분이 많아 잘만 활용하면 병도 고치고 맛있는 나물과 국을 먹을 수 있으나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오로지 가을에 피는 들국화 정도로 여겨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울릉도 부지깽이나물 이라하면 “아! 그거”하며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 나물이 바로 섬쑥부쟁이다.
국화과 두해살이풀로 높이 30~100㎝까지 자라며 7~10월에 3㎝ 정도의 꽃이 핀다. 잎과 줄기를 이용하고 생약명은 ‘자체’이다. 같은 속 식물이 15종이 자라고 있다. 

△ 성분과 효능

잎에는 정유가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C와 무기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동의 치료에서는 해열제, 이뇨제로 이용하며 민간에서는 기침, 천식 등에 쓰이고 잎에서 즙을 내어 벌레 물린데 사용한다.

△ 요리하기

쑥부쟁이나물: 쑥부쟁이 300g, 진간장 1.5큰술, 깨소금 1큰술, 다진마늘 2작은술, 참기름 약간을 준비한다. ① 잎은 다듬고 뿌리는 그대로 둔 채 씻어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물기를 꼭 짠다. ② 진간장, 깨소금, 다진 마늘을 넣고 무치다가 참기름을 치고 가볍게 털듯이 무친다.
쑥부쟁이튀김: 쑥부쟁이 200g. 밀가루 녹말가루 각 2분지 1컵, 소금 다진마늘 각 2작은술, 통깨 1큰술, 물 3분지 2컵 준비. ① 넓은 그릇에 밀가루와 녹말을 반씩 섞고 걸죽하게 반죽한 다음 다진 마늘과 통깨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튀김옷을 만든다. ② 쑥부쟁이를 하나씩 잡고 튀김옷을 골고루 입혀 줄기가 서로 엉키지 않게 살살 털면서 건져 140~150℃의 뜨거운 기름에 넣어 튀겨 낸다.

△ 건강주 담그기

배합비율을 무게로 소주(알콜 25%) : 쑥부쟁이 전초 : 흑설탕을 5 : 3 : 1로 하여 최소 3개월 이상 숙성시켜 마신다.

△ 녹즙 만들기

잎과 줄기 100g을 썰어 녹즙기에 넣고 즙을 낸다. 쓴맛이 강하므로 설탕을 넣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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