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5 격주간 제684호>
<4-H 역사 속으로…> 4-H회원들의 축제 한마당

4-H중앙경진대회

오는 19일 광주광역시와 26~27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올해 지방경진대회가 막을 올린다. 그러면 4-H경진대회는 언제 처음 시작됐을까.
제1회 대회는 1954년 12월 서울 반도호텔에서 처음 열렸다. 4-H운동이 1947년부터 시작돼 7년 후인 1954년에는 전국에 4-H회가 많이 보급되었다. 이 해 4-H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4-H중앙위원회(현 한국4-H본부)가 발족됐고, 12월에는 ‘4-H구락부중앙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4-H회원들의 축제의 장인 제1회 경진대회를 개최함으로써 4-H운동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제1회 대회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참석했고, 제6회 대회를 마치고 난 뒤 회원들은 윤보선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또 1972년에 열린 17회 대회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대통령하사기를 수여하기도 했다.
당시 4-H경진대회는 마을4-H회원들이 참석하여 시군대회를 열고, 여기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회원들이 도경진대회에 참가하고, 또 도대표들이 참가한 중앙경진대회를 열었다. 종목도 농작물기르기, 동물기르기, 꽃가꾸기, 농기계사용하기, 웅변대회 등 다양했다.
이처럼 매년 개최되던 4-H중앙경진대회는 1991년에 열린 제34회 대회부터 격년제로 바뀌었다. 중앙단위에서는 중앙경진대회와 야영대회를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시도에서는 2년에 한 번씩 경진대회를 열게 된 것이다. 한 해는 중앙대회, 그 다음 해에는 지방대회가 열리고 있다.

<제17회 대회에서 대통령하사기를 수여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 <1963년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제9회 4-H구락부중앙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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